2018년 7월 1일부터는 수면 중에 일어나는 비정상적인 증상을 검사하는 수면다원검사가 의료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럼 수면 중에 일어나는 비정상적인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갈이,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 모두 수면장애 중 하나인데요. 이갈이가 치과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은 알겠지만 코골이와 무호흡증이 치과와 연관이 있을까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둘 다 구강이라는 환경에서 일어나며 가장 치료하기 쉬운 방법이 수면 시 입안에 끼는 장치로서 치료를 할 수 있게 때문입니다.
코골이와 무호흡증은 모두 기도가 좁아져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증상입니다. 코골이는 사람이 누어서 잠을 잘 때 턱과 입천장의 부드러운 목젖 부위가 중력에 의해 내려와 기도 부분이 좁아지는데요. 이때 자는 동안에 부위가 떨려서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하면서 기도가 좁아져 일정 시간동안 호흡이 없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수면무호흡이 없는 경우에 거의 대부분 코골이를 동반하게 된다고 알려졌습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수면 다원검사라는 것을 하는데요. 수면다윈검사는 수면 중에 일어나는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 이갈이, 잠꼬대, 잠이 부족해서 낮에도 항상 졸린 경우와 밤에 잘 때 다리가 저리거나 하는 경우에도 받아야 되는 검사 중에 하나입니다. 방법은 자는 동안에 근육과 머리 쪽에 다양한 측정 장비를 달고 하루 저녁 병원에서 잠을 자는 방법으로 검사가 이뤄집니다. 이렇게 자게 되면 측정 장비를 통해서 밤에 깊은 잠에 드는지, 숨은 고르게 쉬는지, 근육들이 필요 이상으로 긴장하는지가 기록이 되고 이를 평가해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갈이는 나이가 점점 많아지면서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은 반대로 나이가 많아지면서 증가합니다. 미국의 경우 30~60세 연령군에서 무호흡-저호흡이 시간당 5회 이상으로 나타나는 수면호흡장애가 남자의 24%, 여자의 15%에서 관찰되는데요. 남자의 4%, 여자의 2%는 주간 과도 졸음증을 동반한 수면무호흡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도 40~69세의 연령군에서 남자의 27%,여자의 16%에서 수면호흡장애가 관찰된다고 보고됐는데, 남자는 4명 중 1명이 코골이와 무호흡증 환자로 진단되는 것이죠.
코골이와 수면무호홉이 나타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음주나 비만이 지적됩니다. 그래서 많이 하는 이야기 들이 술을 줄이고 살빼라는 이야기를 하고 실제로 체중을 감량하면 코골이와 무호흡증이 줄어든다는 보고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추천치료는 자는 동안에 산소를 불어 넣어주는 ‘양압기’를 쓰고 자는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일정한 압력의 바람을 넣어주는 방법으로 기도의 공간이 좁아지거나 협착돼도 기계가 막힌 부분을 뚫어줍니다. 효과는 많이 입증됐지만 마스크를 쓰고 잠을 자야 해서 지금처럼 더운 여름에는 부적합합니다.
따라서 마스크를 쓰는 장치보다는 치과에서 만드는 장치를 이용하여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 장치도 많이 사용됩니다. 이 장치는 구강 내장치, 하악전방유도장치, 기도확장장치, 코골이 장치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요. 원리는 자는 동안 아래턱을 앞으로 위치시켜 기도를 넓혀주거나 입천장의 목젖 부분을 들어 올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이런 치과용 코골이 수면 무호흡장치는 치아에 연결되어 만드는 장치입니다. 아래 턱의 위치를 기도가 열릴 적절한 위치로 잡아줘 치료효과가 나타납니다. 따라서 치열과 턱의 위치등이 많이 중요합니다. 방사선 사진과 삼차원 CT사진에서 기도의 폭과 전체 넓이를 계산하고 수면 다원검사등으
로 진단한 다음 개개인에게 알맞은 장치를 제작해 사용하면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의 원인이 목젖이 크거나 편도선이 커서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는 수술적인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이 있다면 보다 보존적인 접근방법인 구강내 장치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